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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합 2주년' 크림 찾은 푸틴 "양국 잇는 다리는 역사적 사명"
  첨부파일 : 등록일 : 2016-07-21  

'병합 2주년' 크림 찾은 푸틴 "양국 잇는 다리는 역사적 사명"

러시아, 크림 병합 2주년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 광장에서 일단의 사람들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2주년을 경축하고 있다. 전면 스크린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2주년을 맞아 크림반도를 전격 방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크림반도의 투즐라섬을 찾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 그는 "본토와 크림반도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은 '역사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하며 2018년 12월까지 건설이 완료돼야 한다고 현장의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다리를 통해)크림반도가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와 연결되면 양측의 통합이 가속화하고, 취약한 크림반도의 경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5월부터는 해저 전력망도 가동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력 의존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다리 공사 현장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과거 흑해 연안의 관광 중심지였던 크림반도는 러시아로 병합된 이후 서방의 제재로 관광객 유입과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며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고립을 해소하고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2천120억 루블(약 3조6천400억원)을 투입, 케르치 해협을 가로지르는 길이 19㎞의 대교를 건설하고 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남부를 잇는 다리를 놓으려는 계획은 1910년 제정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스 2세가 처음 구상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날 러시아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크림반도 병합 2주년 기념 연설에서 크림반도와 러시아 사이의 다리가 "통합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러시아, 크림 병합 2주년

러시아, 크림 병합 2주년 (상트페테르부르크 EPA=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인들이 크림반도 병합 2주년을 경축하고 있다. 대형 포스터들에 '조국', '푸틴', '미국, 우크라이나에서 손떼' 등의 러시아어 글귀가 보인다.

이날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 군중 수 천 명이 운집한 것을 비롯해 러시아 전역에서도 크림반도 합병을 기념하는 다양한 음악회와 축제 등이 열렸다. 행사장에 모인 군중들은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풍선을 날리며 크림반도 복속 2주년을 자축했다.

1783년 예카테리나 여제에 의해 처음으로 러시아 제국에 복속된 크림은 이후 줄곧 러시아의 통제 하에 있다가 옛 소련 시절인 1954년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으나 2014년 3월 다시 러시아에 병합됐다. 당시 주민투표에서 크림반도 주민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으나 친서방 정권이 들어선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투표 과정에서 러시아의 압력이 작용했다며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 병합 이후 서방과 갈등을 빚으며 신냉전에 빠져든 형국이지만 푸틴의 인기는 크림 병합 찬성 지지도 등에 힘입어 오히려 치솟고 있다. 지난 달 러시아의 독립 여론기관인 레바다센터가 시행한 조사에서 러시아인의 83%가 크림 병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푸틴의 인기도 90%에 육박해 4년 래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2년 동안 크림 반도에서 소수민족인 타타르족에 대한 학대가 자행되고, 친서방·친우크라이나 단체와 언론인이 탄압받는 등 공포와 억압이 만연하고 있다며 러시아 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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